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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박사님과 오후의 홍차
작성자 : 유닐   작성일 : 2011.6.6   조회 : 1486

200여년 전 음악가에게 악보출판은 현대의 음반제작만큼이나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거에요.
출판은 그들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홍보수단이었고 그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으니까요.

하이든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출판가 Carlo Artaria, 베토벤과 바그너의 음악을 출판하고
지금까지도 건재한 독일 쇼트社의 Bernhard Schott, 빌라로보스를 전세계에 알린 프랑스 파리 Max Eschig,
카르카시의 음악을 출판한 Antoine Meissonnier 등 음악가에게는 늘 좋은 출판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영국 런던 오후의 홍차로의 깜짝 초대로 저를 놀라게 만든 이 분, 제프리 박사님도
페르난도 소르와 마우로 줄리아니 등 다양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편집하여
전세계에 알린 공이 큰 테클라 에디션(Tecla Editions)의 출판가입니다.

문학을 전공한 제프리 박사는 여러나라 언어와 역사에 정통하고 특히 클래식기타와 피아노 음악에
평생을 헌신하였습니다. 테클라社는 비록 작은 출판사지만 제프리 박사의 깊은 음악사랑으로
특별하고 전문성있는 출판사로 자리매김함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런던 헴스테드에 자리잡은 그의 출판사 방문을 마치고 돌아서려던 저에게
그는 늘 이 시간 애프터눈 티를 즐기신다는 근처 찻집으로 런던의 티타임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영국식 홍차의 경험이 없던 저에게, 따뜻한 홍차에 우유를 넣어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애프터눈 티를 손수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제프리 박사님의 음악과 출판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올여름 다시 런던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기타리스트의 커피(coffee)가 아닌, 기타리스트의 티(tea)로 좋은 에피소드 올려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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